레지오 정신 회복하여 복음화에 앞장서자!


전주 파티마의 모후 레지아

단  장     고충곤(바오로)


  레지오 운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단원 상호간의 친교와 화합 일것입니다. 이러한 친교와 화합의 정신을 레지오정신과 일치시킴으로써 레지오 활동은 그 본래의 의미와 정신에 맞게 되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레지오 운동은 신심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신심으로 유지되고 계승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친교와 화합 그리고 신심이 삼위일체를 이룰 때 레지오다운 레지오가 되는 것이 아닐까요?


  레지오 공동체 안에서 레지오의 근본정신에 부합되지 않는 방법의 친교는 도움의 은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레지오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지극히 일반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하나의 친목 단체일 뿐입니다. 프랭크더프가 이런 친목 공동체를 목적으로 레지오 마리애를 설립 한 것이 결코 아니었다는 것을 교본을 통해서 잘 알수 있습니다. 레지오 교본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가르침을 준수하겠노라고 성모님과 성령님께 선서하지 않은 단원은 없습니다. 레지오에서의 친교와 화합은 레지오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것이어야 하며 그 바탕안에서 이루어지는 친교와 화합만이 성모님 사업인 레지오 사업을 더욱 활성화 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2차 주회에 목매는 듯 한 친교는 레지오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뿐입니다.


  하느님 백성으로 선택받은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각자에게 맡겨진 사명을 완수해야 할 의무도 함께 부여받았습다. 그 의무이행의 일환으로써 성모님의 사업에 동참하도록 한 번 더 선택받은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일반 신자들과는 달라야 하고 아직 선택받지 못한 비신자들과는 더더욱 다른 그 무엇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성모님의 군대입니다. 군대는 설립 목적이 있고 군율이 있으며 이 군율에 의하여 행하는 의식과 군대만이 가지는 군기가 있듯이 우리 레지오에도 규율이 있고 이 규율에 의한 여러 규칙이나 지침 등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 상세하게 실려 있습니다. 레지오는 이 교본을 통해 그 단원들에게 레지오 정신을 함양시킴으로써 단원들 하나하나로 하여금 개인 성화에 힘쓰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단원들이 교본을 가까이 해야 하는 것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요건입니다. 교본을 자료로 하는 영적 독서나 훈화. 그리고 교본연구 등을 주회합의 순서에 정례화 시켜 놓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이 기도의 뒷받침 없이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목적을 위한 실천의 뒷받침으로써의 기도는 절실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목적을 위한 어떤 실천적 행동은 하지 않으면서 기도만 한다고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실천이 뒤 따르지 않는 기도는, 돌에 걸려 넘어진 자가 일어나려 하지는 않고 일으켜 주소서! 일으켜 주소서! 하고 기도만 하고 있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레지오 정신 회복운동은 레지오 마리애 교본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르려는 마음의 다짐부터 시작해야 하며, 이 다짐을 하나씩 실천 해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청하는 기도가 바로 레지오 정신 회복을 위한 올바른 기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7. 80년대의 한국 레지오 운동은 그 결실적 효과 면에서 엄청나게 큰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 교회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원인 중에서 레지오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확고한 레지오 정신으로 똘똘 뭉친 단원들의 실질적이며 헌신적인 활동이 빚어낸 결과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 레지오는 형식 치레적 성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외형만 부풀려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레지오 한국 도입 50주년에 즈음하여 레지오 정신 회복운동을 벌인바 있으나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막을 내리고 말았으며 그 후에 레지오정신은 점점 더 퇴색되어 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부터라도, 지속적으로 사령관이신 성모님의 뜻을 따라 진정한 레지오 정신을 되찾기 위해 변화된 그 어떤 실천적 행동을 주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기도를 통해 성모님께 도움을 청해야 한다. 그러면 성모님께서는 혹여 불가피하게 외형상 규모는 축소될 수 있겠지만 본래의 레지오 정신은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레지오 정신을 되찾고 레지오 정신으로 무장한 다음 해야 될 중요한 과제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 16.15 이 말씀 따라 선교사명을 부여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1코린 9.16 바오로 사도께서 하신 말씀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화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레지오 선교단 운영 실무교육 과정을 도입하였고, 본당 마다 평의회 중심으로 선교단을 운영하여 기존에 하고 있는 선교운동을 더욱 활성화 시키고자 하오니 적극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